ASCII
정보 교환용 미국 표준 부호. 아스키는 문자, 숫자, 구두점 및 기타 일부 특수 문자에 수치(numeric value)를 부여하는 부호 체계로서, 1962년 미국표준협회(ANSI)가 제정했다. 1967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ISO 646으로 제정한 7비트 정보 교환용 부호도 이를 준거한 것이다. 각 문자에 사용되는 수치를 표준화함으로써 아스키는 컴퓨터 및 프로그램이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한다. 아스키는 모두 256개의 부호를 각각 128개로 이루어진 2개의 집합, 즉 표준 집합과 확장 집합으로 구분하여 제공한다. 표준 아스키 부호 집합에서는 각 부호에 7비트를 사용하여 0부터 127(16진수 00H부터 7FH)까지 128개 문자 부호를 제공한다. 확장 아스키 부호 집합에서는 각 부호에 8비트를 사용하여 128부터 255(16진수 80H부터 FFH)까지 128개 문자 부호를 추가로 제공한다. 표준 아스키 부호 집합 128개 중에서 0부터 32까지의 부호는 후진 문자(BS), 나르개 되돌림 문자, 탭 문자와 같은 비인쇄 문자, 즉 컴퓨터와 컴퓨터 간의 정보 전송 또는 컴퓨터와 인쇄기 간의 정보 전송을 제어하는 데 사용되는 제어 문자에 할당되어 있다. 나머지 96개 부호는 로마자의 대문자와 소문자, 0부터 9까지의 숫자 및 널리 사용되는 구두점 등 특수 기호에 할당되어 있다. 그리고 128부터 255까지의 확장 아스키 부호 집합은 컴퓨터 생산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여러 가지 다양한 문자에 할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할당된 확장 부호는 표준 아스키 부호와 같이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나 컴퓨터 사이에서 교환되지 못한다. 예를 들면, IBM은 보통 IBM 확장 문자 집합(IBM Extended Character Set)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확장 아스키 부호 집합을 자사의 PC용으로 사용하고, 애플 컴퓨터 회사는 이와 비슷한 다른 확장 아스키 문자 집합을 매킨토시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표준 아스키 부호 집합은 마이크로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사이에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데 비해, 확장 아스키 부호 집합은 프로그램이나 컴퓨터 또는 인쇄기가 그것을 해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야만 올바로 해독될 수 있다.



UNICODE
국제 표준으로 제정된 2바이트계 만국 공통의 국제 문자 세트(UCS)를 줄여서 부르는 이름. 미국의 애플 컴퓨터 회사, IBM사, 마이크로소프트사 등이 제안하여, 이를 추진하기 위하여 설립된 유니코드(Unicode)사가 1990년에 발표한 유니코드 버전을 ISO/IEC JTC 1에서 1995년 9월에 국제 표준으로 제정했다. 공식 명칭은 만국 복수 옥텟 부호 문자 집합(ISO/IEC 10646-1)이다. 문자 하나하나에 부여되는 데이터값을 모두 16비트로 통일하여 문자 간 호환성을 제고함으로써 컴퓨터에 의한 데이터의 교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즉, 현재 각국에서 사용 중인 코드의 1문자당 값이 영어는 7비트, 비영어는 8비트, 한글이나 일본어는 16비트 등으로 각기 다른 것을 모두 16비트로 통일한 것이다. ISO/IEC 10646-1의 문자판(plane)은 전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26개 언어의 문자와 특수 기호에 대해 일일이 코드값을 부여하고 있다(최대 수용 문자 수는 6만 5536자). 여기에 포함된 한글 코드 체계는 ㉠옛 한글의 자모를 포함한 한글 자모 240자(HANGUL JAMO, 11열), ㉡현재 한국 표준인 KSC 5601의 조합형 한글 자모 94자(HANGUL COMPATIBILITY, 31열), ㉢현재 한글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대 글자 수 1만 1172자를 가나다순으로 배열해 놓은 완성형(HANGUL, AC열∼D7열) 등 3종으로 되어 있다. 또한 각국의 문자를 2바이트로 수용하기 위해 한·중·일·대만의 한자를 통합하였다. 즉 한국, 일본, 중국, 대만에서 쓰고 있는 닮은 한자에 대해 동일한 2바이트의 코드를 할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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